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현재 세계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은 긴축정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긴축 정책은 무엇이고 왜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양적완화’(Quantitive Easing)는 무엇일까요
양적완화는 일본이 최초로 시행한 정책입니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일본이 2001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시행하였습니다.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여 채권을 사들이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윤전기를 쌩쌩 돌려 일본은행에서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겠다"는 아베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는 일부러 엔저를 유도하고 세계 시장에서 일본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 올리려는 구상이었습니다.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초기엔 수출의 증가로 기업이익이 확대되고 저금리
국채로 재정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엔저의 이중고로 오히려 상황은 악화하는 중입니다.
두 번째로 양적완화를 시행한 국가는 미국이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촉발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시행했습니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1조7500억 매입하였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채 6000억
2012년부터 2013년엔 국채 모기지 채권을 1조 2800억 가령 매입하였습니다.
미국도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무제한으로 매입을 시작하였습니다.
양적완화의 효과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물 부문에 미치는 효과는 나라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와 투자는 2010년 이후 빠르게 회복하였습니다.
결국 양적완화는 돈줄을 풀어 경기 활성화를 기하는 마지막 수단인 셈입니다.
주로 양적완화는 세계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동원되었습니다.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은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팽배하였고,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공존하는 장기 침체국면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들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저성장을 막기 위해 양적완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전통적인 정책 수단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양적완화와 코로나로 인한 양적완화엔 차이점이 있습니다.
금융위기엔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산의 상승하였고 금융경제가 살아났으며
더불어 내수 경제도 살아나 실물경제가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는 전 세계 경제시장을 위협하였으며,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양적완화는 오히려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불황을 유지한 체 자산의 상승만 초래하였습니다.
금융경제 위기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물경제의 문제만 남게 되었습니다.
실물 경제의 회복에 쓰여야 할 돈이 금융경제로 흘러 들어가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진 거죠.
한국의 첫 양적완화는 2020년 3월 26일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결하고자
금융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은 금융기관의 환매조건부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완화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는 양날의 검처럼 항상 조심하여야 합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도사리기 때문입니다.
계속 누적된 통화의 유동성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경제를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경기회복과 물가상승 등 정상적인 거시경제 상황으로 접근하는 시점에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너무 빠른 긴축(통화의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은 경기회복의 불씨를 꺼트리고 경기침체로 돌아갈 수 있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통화를 무제한 공급을 할 수 없습니다.
테이퍼링은 이런 양적완화의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중의 과한 공급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돈의 가치를 다시 회복시켜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테이퍼링'이라고 합니다.
2013년 연준 버냉키 의장이 언급했던 전략입니다.
현재 미국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으로 달러의 가치를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세계 금융도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각국의 경제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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