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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기축통화란

by 원트모어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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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통화

 

 

기축통화는 자국 통화를 쓰는 수많은 나라들이 거래하는 세계 외환시장에서 토대나 중심이 되는 화폐라고 한다.

 

기축통화는 환율의 기준이 되고, 국가 간 무역 결제에 사용되고,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되는 등 국제 상품과 금융거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즉 통화 사이의 교환 수단이 되는 통화를 말한다.

 

외환거래 시 제3의 통화를 매개로 교차환율에 의하여 외환거래가 이루어진다.

 

이때 외환거래의 매개가 되는 제3의 통화가 기축통화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국제 결제 통화의 비중은 미국 달러 44.6%, 유로 28.3%,

 

영국 파운드 7.92%, 일본 엔 2.69%, 중국 위안 2.17% 등의 순이다.

 

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있다.

 

기축통화를 보유한 나라는 ‘시뇨리지 효과’(seigniorage effect)라는 특권을 누린다.

 

  시뇨리지 효과란

 

화폐 생산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말하는데, 이는 국제통화를 보유한 국가가 누리는 경제적 이익을 말한다.

 

돈을 찍으면 이익이 생긴다. 예를 들자면 천 원권 1장을 찍는데 도안·종이·잉크 등의 비용이

 

100원이라 할 때 시뇨리지는 900원이 된다. 곧 중앙은행은 100원을 들여 900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 발행에 따른 시뇨리지 효과는 원화를 쓰는 국내에서만 한정된다.

 

하지만, 세계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경우 가령 100억 달러를 찍어

 

이를 외국 상품 수입에 사용할 경우 100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화폐 발행 비용만으로도

 

100억 달러 가치의 실물 상품을 얻게 돼 세계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시뇨리지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미국이 차지하는 가장 큰 ‘세뇨리지’는 달러의 교환가치에서 발행 비용을 뺀 '단순차액'이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외환위기나 지급불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신용의 안정성일 것이다.

 

기축통화 유동성은 주로 기축통화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통해 공급된다.

 

곧 기축통화국에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에 필요한

 

통화의 유동성을 공급해 왔기 때문이다.

 

                                           금본위제

 

영국은 19세기 금본위제를 실행하면서 기축통화 역할을 수행하였다.

 

세계 무역의 60~70%를 장악하였으나 전쟁을 위해 각 나라에서 돈을 찍어내었고

 

보유 금보다 많은 화폐를 찍어낸 영국도 금본위제를 1차 세계 대전과 함께 종결하였다.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출범한 후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한 고정환율이 생겨났다.

 

이처럼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미국이 세계 금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고

 

‘브레턴우즈 체제’에 서명한 국가들은 미국의 능력에 신뢰를 보냈다.

 

이 체제가 지속되는 동안 제1세계 국가들은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고도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부채와 재정적자는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정치 선언하게 했고

 

주요 선진국 통화제도가 변동 환율제도로 변함으로써 달러를 중심으로 하는 금본위제는 폐지되었다.

 

 

                 

신 브레턴우즈 체제 등장

 

신 브레턴우즈 체제는 아직 실체가 없는 시스템이다. 물론 신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한 논의가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진행

 

되고 있고 신체제의 창설을 처음 제안했던 쪽은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였다. 브라운 총리의 제안은 첫째, 금융위기 정

 

보시스템, 둘째, 세계 30위권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강화였다.

 

먼저 유럽연합 속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지만,

 

미국 쪽에서는 미국의 세계금융주도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 아래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서 'G20' 긴급정상회의가 열렸으나,

 

규제 감독 강화와 경기부양에 관한 원칙에는 합의를 봤으나 초국가적 금융감독기구 창설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금본위제가 폐지되었지만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풍부한 유동성이다. 국제시장에서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유동성을 달러는 갖고 있다.

 

두 번째는 신뢰성이다. 미국은 경제력과 더불어 정치, 군사력까지 인정받는 나라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경제 정치 군사력에서 오는 안전성이다.

 

그 밖에 언제든지 교화되고 거래될 수 있는 전환성

 

누구든지 쓰고 받아들이는 보편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기축통화국에 도전하는 중국이 있지만 아직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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